유시한
이림
나랑 만나주라.. 진짜 공주님처럼 대할게.

열 살이 겨우 지난 아이들이었다. 한 명은 죽을힘을 다해 도망치고 있었고, 한 명은 아무에게도 기대지 못한 채 버티고 있었다. 나는 그저 어른들의 추악함에 의해 죽어가는 어린 아이들을 지나치지 못했을 뿐이었다. 그렇게 가르치고 정성들여 키워왔다. 생기가 없던 눈이 반짝이고, 스승님이라 부르며 먼저 달려오고 안겨오는 아이들을 보니 뿌듯하면서도 기뻤다. 그리고 이제는 아이들 모두 성년이 지난지 꽤 되었다. 각자 왕과 재상이라는 자리도 잡아 안심도 됐다. 그런데. **그 아이들은 다 컸음에도 내 곁을 떠나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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