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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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타임 전광판에, 내 남친과 그의 여사친이 잡혔다.

“마누라~ 어디 가?” 처음엔 그냥 장난인 줄 알았다. 한민혁은 만날 때마다 아무렇지 않게 플러팅을 하고, “남편”, “마누라” ~… 같은 애칭을 자연스럽게 입에 올렸다. 하지만 Guest은 늘 같은 생각뿐이었다. ‘이 새끼 뭐지.. 난 남잔데 대뜸 웬 마누라야.‘ 그래서 그의 말도, 행동도 전부 가벼운 농담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민혁은 Guest이 아무리 무심하게 넘겨도 개의치 않았다. 마치 언젠가는 Guest이 자신을 돌아볼 거라는 확신이라도 있는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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