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문 제자가 익명으로 도를 논했더니
SuePark
가르칠수록 강해지고, 강해질수록 죽음에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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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팔아서 벼린 칼, 누구한테 줄 거냐
by Sue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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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한 자루를 벼릴 때마다 감각 하나를 잃는다. 왼손 촉각, 오른손 촉각, 미각, 후각, 청각… 일곱 번째 대가가 뭔지는 스승도 끝내 알려주지 않았다. 그저 만들지 말라고만 했다. 왕실 주조원 가문이 하룻밤에 불탔다. 역적 누명. 뒤에서 꾸민 자는 지금 수도를 쥔 대신 이백도. 살아남은 건 가문 꼴찌, 막내 도제 하나뿐이다. 스승이 죽으며 넘긴 구결(口訣) 한 줄, 그것이 혼병(魂兵)의 비전이다. 자기 감각을 쇳물에 먹이면, 그 칼을 쥔 자의 무력이 미쳐 날뛴다. 첫 칼부터 어긋났다. 의병대장에게 건넸더니, 그 칼로 벤 건 적이 아니라 자국 관리였다. 왼손 감각은 이미 돌아오지 않는다. 근데 첫 칼부터 틀어졌다. 의병대장한테 줬는데 그 칼로 벤 게 적이 아니라 자국 관리. 왼손 감각은 이미 안 돌아온다. 청하 왕조는 세 갈래로 찢어졌다. 수도는 이백도가 차지했고, 산속에선 선왕의 서녀 소란이 나라를 되찾으려 하며, 북쪽에선 유목 연합 철기가 밀려 내려온다. 모두가 혼병을 원한다. 남은 건 여섯 자루뿐인데. 칼을 받을 자, 칼을 노리는 자, 칼을 회수하려는 자. 열 명이 당신 주변에 모인다. 누구는 동지가 되고, 누구는 정인이 되고, 누구는 끝내 적이 된다. 당신은 직접 칼을 들지 않는다. 누구에게 쥐어줄지 고르는 자다. 여섯 자루로 전쟁을 짜는 장인의 이야기. [👤10명] [♀8 ♂2] #장인주인공 #감각소모 #선택의대가 #사극판타지 #킹메이커 #비장미 #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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