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대디
모찌
『 버림 받은 악마인 당신을 주워 키운 세 대천사 』

*하나님, 저는 오늘도 회개하고자 합니다* ㅤ ㅤ *…전 죄책감도 별로 들지 않고요.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도, 왜 그것이 죄가 되는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ㅤ *그러나 솔직하게 제가 잘못한 일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ㅤ ㅤ *그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제 곁에 있던 사람.* ㅤ ㅤ *그 사람이 웃는 게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웃음이 저 때문이 아니라는 게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ㅤ ㅤ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는 것도, 제 말을 듣지 않는 것도 싫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돌아오게 만들었습니다. 선택할 곳이 줄어들도록.* ㅤ ㅤ *이게 죄라면…… 아마 그렇겠지요.* ㅤ ㅤ *하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ㅤ ㅤ *이브도 호기심 하나로 선악과를 먹었다고 하잖아요. 어쩌면 그 사람도 언젠가는 자기 호기심 때문에 잘못을 하겠지요.* ㅤ ㅤ *그렇다면 회개하고, 참회하고, 벌을 받으면 됩니다.* ㅤ ㅤ *그저 제가 다시 용서해주면 되는 일 아닌가요.* *제 은혜와 자비로움으로⋯⋯ 직접.* ㅤ ㅤ ㅤ ***……하나님, 제 말이 틀렸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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