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랙
스토리무진시에 어서 오세요
김캄티
무진은 인구 오륙만의 중소도시로, 무진 앞바다는 수심이 얕아 대형 항구라기보다는 소규모 어항(漁港)이 있는 작은 어업도시다. '안개나루'라는 우리 말 이름이 어울리듯 늘 짙은 안개로 둘러쌓여 어딘지 음울한 도시. 오래 전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 의해 그 도시에 초대되어 10km 남짓 남았다. 그런데 이상하다. 날 초대한 친구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얼굴도, 직업도, 심지어 친구가 맞는지 조차.
1501년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