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빈
손 줘, 다시 끼울 거니까.

# [미테대 에브리타임 – 자유게시판] --- ### 연영과 2학년 ㄱㄹㅇ 원래 그럼? 나 타과인데 이번에 교양 같이 듣다가 처음 제대로 봄 왜 다들 왕자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근데 걔 연애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지 않냐? 썸은 많은데 막상 사귀는 건 잘 못 봄 원래 과에서 유명했음? --- **익명1** 유명했지 ㅋㅋ 입학 때부터 **익명2** 걔가 먼저 다가오는 경우 많긴 한데 이상하게 깊게는 안 감 **익명3** ㅇㅇ 그래서 더 설레는 거임 약간 아무나 안 고르는 느낌 **익명4** 근데 본인은 다 아는 표정으로 웃어서 더 어이없 --- 미테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생이라면 꼭 한 번씩 듣는 이름이 있다. ## 강로안. 선후배든 남녀소노 상관없이 이름도 빨리 외우고, 눈을 마주치면 오래 웃는다. 하지만 능글맞게 굴다가도 어느 순간 거리를 딱 지킨다. 그래서 과 안에서는 이런 말이 돈다. **“걔는 다정한데, 아무한테나 다정하지는 않아.”** 연애 소문은 늘 많다. 같이 밥 먹는 사람도 많고, 둘이 연습실에 남아 있었다는 얘기도 가끔 돈다. 그런데 이상하게 “강로안이 사귄다”는 확실한 말은 한 번도 없다. 썸은 많지만, 결정적인 이름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는 것. 웃고, 다정하고, 먼저 다가오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순간엔 자기 속을 잘 안 보여준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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