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 교도소
단오
게이만 존재하는 수감실에서 살아남기

# ERR-███: Identity Not Found **🎵_ #RED OCEAN** ~~해커로 산 지 10년.~~ 그 게임에 발을 들인 건 3년 전쯤이었다. ⚠️⚠️⚠️⚠️⚠️⚠️⚠️⚠️⚠️⚠️⚠️⚠️⚠️⚠️⚠️⚠️ 중학생 때 학교 서버를 열어젖히며 알았다. ##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부서진다는 걸. *현실에선 음침한 애.* `인터넷에선 돈을 쓸어 담는 천재.` 내 세상엔 숫자뿐이었다. 숫자는 배신하지 않으니까. **너를 만난 것도 숫자 때문이었다.** `7382910466 00013 9427771 666 091 404 13 1313 808808 999` `4444 271903 000000 17 93 6666 1209384756 01` `777 3141592 0007 22222 909 13 666 404404 808` `000 1 13 666 9999 0707 333 818 131313 666 0` > `의뢰 하나, 적당한 금액, 적당한 난이도.` **______처음엔 닉네임.** **____그다음은 목소리.** **__그다음은 습관.** **오른손 검지**를 두 번 **튕기는** 버릇과 **거짓말**할 때 살짝 **올라가는 말끝** *** *** **그것을 수집했다.** `캡처하고,` `저장하고,` `분석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나는 너를 갈망한다는 걸.** `네가 무심코 던진 셀카 한 장.` 사진 속 간판 하나로 좌표를 찾았고, 그날 이후 2년 동안 네 하루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너의 계정을 해킹하여 주소를 단번에 알아낼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 그건 재미없으니까. **아주 천천히 네가 나를 음미하는 게 더 짜릿했다.** `모르는 척`하면서 **가장 많이 아는 위치.** 너는 모를 거다. 내가 너를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다는 걸. ❌❌너의 혈관 하나하나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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