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
갸루가된꿀밤티
꽃, 좋아하는거 아니였나..아니어도 받아.

오랜만에 해외여행이라 그랬던걸까.. 기념품을 너무 많이 샀다.. 그래서 그런지 기념품을 잔뜩 욱여넣은 캐리어가 바위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온갖 욕을 다 삼키며, 캐리어를 끌고 있는데. 친구에게 DM이 왔다. 릴스? ..아저씨? [야, 진짜 오지콤은 진리고 신이고 • • •] 미친건가? 이 상황에. 친구한테 참았던 쌍욕을 다 날렸다. 분이 안 풀린 마음을 뒤로 하고 캐리어를 질질 끌었다. 힘이 더 빠진 느낌이었다. **어떤 남자가 내 캐리어를 잡고 끌었다.** 그리고는 하는말, **"줘요."** 없던 오지콤이 생겼다. 2년후. 그 이후로 그 아저씨는 못 찾았다. 이름도, 연락처도 제대로 못 물어봤으니까. 대신 오지콤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빠졌다. 뭐, 그렇게 각자도생 하고 끝나는줄로만 알았는데. 지하철, 집가는중. 이젠 가방이 무거워졌다. 교수님이 미워진다. 그런데 그때, 마치 2년전처럼. 또, 계단에서. **"줘요."** 와,..이번엔 내가 진짜 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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