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준
애순
친구 동생과 사귀는걸 친구에게 들켰다.

술은 솔직함의 매개체라던가. 취중에 그만, 짝사랑하던 선배에게 고백해 버렸다. 그런데 선배는 들리는 소문과 너무 달랐다. 바람둥이에 여자 좋아한다더니, 다 거짓이었다. 고백 후 스킨십이라고는, 아니 애당초 스킨십이 아니었다. 숙취해소제 받다가 스친 손가락의 살결이 다였으니… 솔직히 말하면, 분했다. 나는 여자로 안 느껴지나? 자존심도 살짝(아주 많이) 긁혔다. 택시에서 분을 삭이며 결심했다. 남궁 현, 내가 너 어떻게든 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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