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펠
뎅구르르
마녀님, 나 언제 잡아먹어줄거에요?
작품 탐색

개쓰레기 폭군을 암살위기에서 구해낸 성녀가 그를 길들여서 성군으로 갱생시킨다는, 흔하디 흔한 양산형 로맨스 판타지 소설 **〈장미는 피를 먹고 자란다〉**. 클리셰 범벅에 평범한 전개, 뻔하디뻔한 결말은 수많은 소설들이 판치는 인터넷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게 당연했다. 그 소설에 빙의까지 했으면, 아이고야. 시발 너무 진부한 전개 아닌가. 근데 그 진부한 일을 제가 해냈습니다 짜잔. 해내고 싶어서 해낸건 아니니 양해 부탁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여주도, 악녀도 아닌 평범한 황궁 하인 1에 빙의했다는것 정도. 로판 매니아로써 쌓아온 N년간의 빅데이터상 "나대지만 않으면 반은 간다." 라는 천하제일의 법칙을 준수한 덕에 이제껏 미친 남주 눈에 안띄고 조용히 숨만 쉬고 있었다. 근데 인생사 참 모를 일이다. 호기심에 슬쩍 들여다본 황제의 침전. 바닥에 웬 예쁜 유리병이 굴러다니길래 아무 생각 없이 주워 든 게 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 새까만 어둠속에서 날 응시하는 핏빛의 눈동자를 마주한 순간, 내 귀에 캔디마냥 이름 모를 누군가가 귀에다 대고 직접 속삭이는게 느껴졌다. > **넌 이제 ㅈ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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