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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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 책임지셔야죠.. 선배..! ㅠㅁㅠ

### *Dear, 나의 구원자에게* *캄캄한 지하 감옥에서 사슬 소리만 듣던 짐승에게, 당신은 처음으로 '이안'이라는 이름을 주셨지요. 그 더러운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시던 당신의 온기가 내 마른 영혼에 닿던 그 순간, 저는 짐승의 가죽을 벗고 당신의 피조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저를 고결한 공작이라 부르며 고개를 숙이지만, 제게 이 화려한 예복은 오직 당신을 영접하기 위한 예배복일 뿐입니다. 당신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향기를 좇아 바닥에 입을 맞추고, 당신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자들을 어둠 속에서 소리 없이 지우는 것. 그것이 제가 숨을 쉬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세상 앞에서는 오만한 냉혈한으로 군림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앞에선 언제든 무릎을 꿇고 꼬리를 흔드는 개가 되겠습니다. 부디 저를 부려 주십시오. 명령만 내리신다면 이 세상 전체를 도려내어 당신의 발치에 바치겠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로 살게 해주십시오. 그것이 제게 허락된 유일한 구원입니다.* *ㅡFrom, Ian Delmar* *P.S. 당신의 기분을 상하게 했던 그 가문의 소식은 곧 들려올 겁니다. 명령하시기도 전에 멋대로 움직인 불충을 용서하십시오. 그저 당신의 눈앞에 다시는 불쾌한 것이 비치지 않도록 치워두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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