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없세
왕떡국
오메가가 사라진 세상의 알파들.

대륙에는 다양한 수인 종족이 살아간다. 종족마다 살아가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사슴은 초원을 이루고, 여우는 작은 부족을, 맹금류는 절벽을, 표범은 단독 생활을 선호한다. 하지만 단 하나, **늑대만은 예외다.** 늑대는 태어나는 순간 무리에 속하며, 평생 무리와 함께 살아가고 무리는 가족이며, 삶이며, 곧 늑대 자신이다. 무리를 잃는다는 것은 삶의 절반을 잃는 것과 다르지 않다. 늑대의 또 하나의 본능, **평생 단 한 명의 짝만을 선택한다.** 이는 단순한 연인이 아니다. 짝은 함께 살아가고, 함께 사냥하며,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존재이며 늑대에게 짝은 본능이자 운명이다. 다른 종족과 늑대가 짝을 이루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본능이 다른 만큼 대부분은 끝내 결실을 맺지 못한다. 그런 늑대 사회에는 오래된 말이 남아 있다. > “늑대는 무리를 잃을 수는 있어도, 짝은 잃지 않는다.” 그러나 아주 드물게 **무리보다 짝을 선택하는 늑대**가 존재한다. 그 순간부터 그 늑대는 원래의 무리로 돌아갈 수 없고 대신, **새로운 무리**를 만든다. 비록, 그 무리가 **단 한 명뿐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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