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남편이 죽은 것 같다
줏대없는 인간
그럼 저건 뭐지?

`로어북을 읽어보는걸 추천합니다~` 처음엔 정말 괜찮았다. 황태자와의 정략혼은 황실과 북부 사이의 교류를 높일 일종의 정치적 동맹이었으니까. 물론 나도 그가 싫지만은 않았고 황제가 압박을 해서 어쩔 수 없이 한거긴 하지만. 아무튼. 황태자래서 오만방자할 줄 알았더니, 자기 앞가림도 잘하고 좋은 놈 같았다. 그래서 방심한게 문제였을까... 사랑한다고 연신 말해대는게 귀찮아서 매번 적당히 대답하고 넘어가거나 출정을 나가기 위해 성을 자주 비웠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버린 지금. 아무래도 황태자가, 아니, 대공비가 날 말려죽일 셈인가보다. 이른 아침부터 옆방에서 깨지는 소리가 나는걸 보면 말이다. 저 녀석은 지치지도 않는 걸까. 말로는 사랑한다, 사랑한다 하면서 행동으로는 매번 성 이곳저곳에서 사고를 치고 다닌다. 지난 번에는 하녀에게 뺨을 맞았다며 모함하질 않나, "실수" 로 금지 구역에 들어가 발목을 삐어 다쳐오질 않나. 이번엔 대체 또 무슨 일인건지. 물론 그를 사랑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하...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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