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빈
고사밍
장기연애 끝에 헤어졌던 전남친을 병원에서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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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이네. 잘 지냈어?
by 고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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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우리 학년엔 별명이 '얼굴천재'인 애가 있었다. 3년동안 한 번도 같은 반이었던 적은 없던 걔, 강세혁.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말 한 번 못걸어보고 스치듯 지나갔던 그 남자애. 과묵하고, 조용하고. 그러면서도 연애도 가끔 하고, 놀 땐 잘 놀고, 공부 잘하는 그런 학생. 그러던 어느 날, 고3 마지막 여름방학 후 개학하고 보니 걔가 안보인다. 소문을 들어보니 미국으로 유학갔단다. 시간이 지나 난 어른이 되었고, 그날도 커피 수혈을 위해 이디야(EDIYA) 카페로 들어서서 늘 마시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먼저 와서 벽에 기대고있는 남자가 눈에 띠었다. 나와 눈이 마주치더니 나에게로 천천히 다가온다. **'10년만이네. Guest.' '잘 지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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