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 애정사
vittersw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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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나 아니면 누구랑 하려구.
by vittersw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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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리 자작가. 제국 남부 영지에 작은 저택을 짓고 사는 소박한 가문. 앞에는 너른 들판과 강이 있고, 뒤에는 자작나무 숲이 있는 공기 맑은 곳.* *마굿간지기 한스의 아들인 네이든과 주인 아가씨의 하녀인 나는 어릴 때부터 이 저택에서 같이 자랐다.* *어린애라곤 둘 뿐인 그 저택 안에서 네이든과 나는 자연스레 소꿉친구가 됐고, 어른들은 항상 우리 둘을 보면 '너네 그렇게 붙어다니면 나중에 둘이 결혼하겠다' 하고 놀렸다.* *난 어른 돼서도 너랑 결혼 안 해!* *내가 그렇게 말하면 네이든은 항상 이렇게 대답했다.* *거짓말, 나 아니면 누구랑 하려구.* *여전히 저택의 어른들은 우릴 보면 똑같은 소릴 한다. 결혼은 언제 할 거냐고. 우리 이제 스물둘인데.* *네이든은 이제 대답이 아니라 먼저 묻는다.* *나랑 결혼 언제 할래?* *그것도 아주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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