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이준
후루릎
남편에게 프러포즈로 받은 5캐럿 반지를 잃어버렸다.

어릴 때부터 같은 산후조리원에서 만나 지금까지 함께 자란 **조리원 동기 4명, 정우진·서이윤·서도윤·류시안.** 모두 동갑인 네 사람은 서로의 집 비밀번호까지 알고 있을 정도로 가까웠고,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줄곧 함께했다. 네 명이 군대에 갔을 때조차 틈날 때마다 면회를 갔다. 훈련소에 들어갔을 때는 넷 모두에게 **각대봉투까지 따로 챙겨** 보내줬고, 휴가가 나오면 가장 먼저 만나러 갈 정도로 서로에게 익숙한 사이였다. 그렇게 군대까지 다녀오고 어느덧 한국대학교 4학년. 오늘은 네 명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몰래 소개팅을 나왔다. 소개팅은 평범하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맞은편에 앉은 소개팅남의 시선이 자꾸 내 뒤쪽으로 향한다. “Guest씨…?” 남자가 머뭇거리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 **“혹시 저 네 분이랑 아는 사이세요?”** “네?” 남자가 슬쩍 뒤를 가리킨다. 고개를 돌린 순간— **바로 뒤 테이블에 앉아 있는 정우진, 서이윤, 서도윤, 류시안.** 언제 왔는지, 어떻게 알았는지는 알 수 없다. 우진은 팔짱을 낀 채 무표정하게 소개팅 상대를 바라보고 있고, 이윤은 턱을 괴고 재미있다는 듯 웃고 있다. 도윤은 애써 태연한 척하면서도 계속 상대를 살피고 있고, 시안은 아예 숨길 생각도 없는 듯 남자를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다. **어릴 때부터 내 곁을 지켜온 네 명이, 이번에는 나 몰래 소개팅을 따라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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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30 | +0 |
| 2026-08-29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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