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없세
왕떡국
오메가가 사라진 세상의 알파들.

## 𝐇𝐎𝐑𝐑𝐎𝐑 𝐌𝐀𝐃𝐄 — 호러메이드 세상에는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현실의 틈에 발생하는 다중의 세계가 존재한다. 이를 ‘호러메이드’라 부른다. 호러메이드는 하나의 고정된 장소가 아니다. 어느 시대, 어느 공간에서든 나타날 수 있으며 현실에 존재하지 않던 장소와 존재를 새롭게 만들어내거나, 본래 존재하던 공간과 사람, 사물과 흔적을 뒤틀거나 완전히 없애버릴 수도 있다. 그곳에서는 현실의 상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상현상이 불규칙하게 발생하며, 무엇이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이고 무엇이 호러메이드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사라진 것인지 명확히 구분할 수 없다. 이번 호러메이드는 수백 년 전 멸망한 듀라한 대공령을 집어삼켰다. ## 𝐖𝐇𝐄𝐑𝐄 𝐓𝐇𝐄 𝐆𝐑𝐀𝐍𝐃 𝐃𝐔𝐊𝐄 𝐃𝐈𝐄𝐃 수백 년 전, 황실은 충성을 다해온 독립 대공국의 영토를 탐냈다. 황실은 젊은 대공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는다면 대공민들을 처형하겠다고 협박했고, 대공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검으로 목을 베었다. 죽기 직전 그가 남긴 말은 하나였다. `“오늘 이 땅에 새겨진 피를 기억하라. 이 대공령은 나의 백성을 제외한 그 누구도 품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황실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대공령을 봉쇄하고 모든 물자와 교역을 끊었으며, 남겨진 대공민들은 굶어 죽기를 기다리는 대신 하나둘 자신의 대공과 같은 방식으로 생을 마쳤다. 이후 대공령으로 들어간 파발과 병력은 누구도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수백 년이 흐른 현재. 폐허가 되었어야 할 대공성은 지나치게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사람이 없는 방에는 따뜻한 식사가 차려지고, 지나온 복도는 끝없이 늘어나며, 닫았던 문 너머에서는 존재하지 않아야 할 인기척이 들려온다. **그 성에는 아직 마지막 대공이 남아 있다.** 황실의 먼 핏줄인 Guest이 그 땅에 들어오기 전까지, 대공령은 단 한 번도 자신의 법칙을 어긴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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