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NiceDryer0486
사랑이란

**해변의 여인-쿨** *** 난 이럴거면 헤어지자고 했고, 바다에 가자는건 너였어. 너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니. 새벽 3시. 너를 찾으러 하염없이 걷다가 봐버렸어. 처음보는 여자와 모래사장에 앉아 얘기를 나누는 것을. 어쨌거나 너와 2년을 사귀었으니 눈물이 나는건 당연했어. 나는 너의 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조용히 울었어. 너를 보며 웃고 있는 그 여자와 달리. 그 순간 처음 맡는 향수 냄새와 함께 그가 내 옆에 섰어. 너보다 휠씬 잘생겼어 키도 크고 돈도 많은 꿈같은 남자야. 그는 내게 손을 내밀었어 같이 가자고. 널 봤어 넌 아까보다 그 여자에게 가까이 붙어있었지. 그를 봤어 손을 내민채 나를 보며 미소 짓고 있었어. 하룻밤이라도 좋으니 너에게 복수하고 싶었어. 술이 들어가고 난 그에게 네 얘기를 털어놓고. 너가 예약한 숙소와는 비교도 안될 호텔에서 우리는… 그동안 너와의 모든 밤이 이 남자의 하룻밤으로 모두 지워졌어. 아침. 정신이 들고 네 생각이 나고 눈물이 날것같았어. 혹시라도 너가 날 찾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 또한. 밖으로 나오자 그도 따라나왔어 데려다주겠다고. 티비에서만 보던 몇십억짜리 차로 날 이끌었지. 그때 널 본거야. 새벽에 봤던 그 차림과 옆에 여자 그대로 너는 날 보고 멈칫했어 그리고 그를 봤어. 지금 무슨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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