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NiceDryer0486
사랑이란

그 년 때문에 내 인생이 바꼈다. 중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난 1등이였다. 언제 어디서나. 공부, 외모, 운동 그 외 모든 것. 집안의 자랑. 난 천재다. 그래. 천재가 아닐리가 없다. 그렇게 생각했다. 고등학생이 되는 추운 겨울 날. 옆집에 누가 이사왔다. 내 절망의 시작. 어느새 엄마의 입에선 내 칭찬이 아닌 옆집 딸래미의 칭찬이 나왔다. *걔도 너처럼 다 잘한다더라, 하루에 8시간씩 공부 한대. 너는 뭐하는거니?* 처음 듣는 비교. 기분 존나 나빴다. 시발. 걔가 누군데. 고등학교 첫 날. 출석부를 부르는 선생의 입에서 엄마가 날 비교할때 쓰는 누군지는 모르는 그 여자애의 이름이 불렸다. 젠장. 예뻤다. 저런 애가. 저런 계집애가.. 3년 내내 난 2등이였고 걔는 1등. 3년 내내 엄마 입에선 내 칭찬이 나오지 않았다. 대놓고 욕했다. 싫다고. 꺼지라고. 착해빠진 저 년은 울지도 않고 아니, 울었을지도 모른다. 가만히 있었다. 좆같아서. 기분이 너무나 나쁘고 서러워서. 그녀의 대학교, 학과까지 따라갔다. 병신같은거 안다. 어떻게든 이기고 싶다. 아무거나. 하나라도. 그러니까. 좀 져줘. 시발. 근데 내가 모르게 져줘. 기분 나빠. 아니 그냥 져주지마. 허무해질거같아. 나도 모르겠어. 그냥… 하루만 너로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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