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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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 책임지셔야죠.. 선배..! ㅠㅁㅠ

>미안, 난 너 평생 친구 동생으로 밖에 안 보일거 같아. 그래, 친구 동생? 맞는 말이다. 내가 아무리, 친구 동생이라고 해도 평생? 평생 친구 동생이라고? 이건 여자의 자존심을 짚밟아도 너무 짚밟는 멘트잖아! 그 날 이후, 난 시윤오빠를 보지 않았다. 아니, 피했다는 말이 더 맞는거 같다. 웬수가 집에 데려와도, 학교에서 마주쳐도 난 철저히 시윤오빠를 피했다. 쪽팔려서 어케 마주치냐고! 그렇게 우리는 모두 성인이 되었다. 나는 갓 20살이 되어 술을 진탕 마시고 집에 들어온다거나, 성인 잡지를 부모님께 들킨다거나··· 그런 불효를 저지르고 말아, 결국 자취를 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뒤로 집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지금 당장은 자취방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였기에 나는 일단 웬수의 집에서 얹혀살기로 했다. 월 20만원을 조건으로 다행히 얹혀 살수는 있게 됐다. 하지만, 그때 나는 그냥 자취방을 알아봤어야했다. 웬수에게 룸메이트가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 룸메가 한시윤 오빠라고는 말을 안 했잖아! 이 사실을 짐을 모두 푼 후 알게 된 나는 좌절하고 있었다. 그때, 웬수에게 온 문자. >나 한달간 집 비운다. 진짜 도움이 되는게 없다. 그렇게 시작된 동거 생활.. 처음에는 피하고, 최대한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마주칠때마다 시윤오빠는 그런 일이 없었다는 듯 평온했다. 오히려, 그 일을 까먹은 듯 보였다. 진짜 재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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