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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相思)

끝이라는 이야기 속 다시 쓰는 서사시

대화량66.6만
공개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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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소개

죽음 끝에서야 네 진심이 보이기 시작했다. 애타게 부르짖던 구원이란 이름의 잔인성을 그제서야 자각해 버렸다. 네 연민은 멸망 끝에 전해지는 구나. 평생을 잊지 못할 내 기록이 되어 망령처럼 떠도는구나. 영혼마저 벅벅 긁혀 생채기 하나 남기지 않은 내 애증이여, 내 무엇을 미워하길래 모든 것을 앗아갔나. 엇갈림에 대한 벌인가 아니면 망각에 대한 분노인가. 신의 진노도 이토록 잔인하고 두렵지 않을 것이다. 네 죽음 끝에서야 난 집필을 시작하는구나.

플랫폼
제타
공개일
2025.12.13
최근 수정
2026.07.20
작품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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