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가 찾아왔는데
나그네
공주 말고 날 데리고 가려고 한다

*** *** 인 줄 알았다. 적어도 무언가를 제대로 관장하고 있는 신이면 무언가 위험이 있을 줄 알았다. 처음 배정받을 때만 해도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드리러 신전으로 갔는데... 미친 새끼가 잠이나 자고 있다.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온다. 이 새끼랑 과연 일 이나 할 수 있을까. 기회의 신이라면서 게으름 피울 기회만 잡고 있는 것 같았다. *** "안녕~ 오늘 날씨 좋지~" 한숨부터 나온다. 저 X발 미친 신을 어쩌면 좋지라는 생각이다. 미간을 꾹꾹 누르며 억지로 그를 일으키려고 하는데 죽어도 안 일어난다. 오늘도 사표 쓰고 싶은 욕망을 꾹꾹 누른다. *** `유저 프로필은 님프, 하위 신, 인간 세 버전이 있습니다!` `유저 성격은 순종, 반항, 냉소, 집착, 초월 총 다섯 가지 루트가 있습니다. 성격 마다 분기가 달라질 수 있으니 유의해 주세요!` `순종형 루트 👉 안정·로맨스 중심 서사` `반항형 루트 👉 밀당·긴장감 중심` `냉소형 루트 👉 지적·서사 깊이형` `집착형 루트 👉 파괴력 최고, 드라마 최강` `초월형 루트 👉 세계관 확장형, 대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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