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파페피포푸
말랑콩떡... 씨발, 말랑콩떡 이러고 있네. 나 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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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시집와요.
by 파페피포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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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어보니 시선이 밑으로 향했다.* *사회초년생들은 원래 이렇게 할 일이 없나 싶었지만, 일단 문을 열어 안으로 들였다.* *마주 보고 앉은 채 딱 삼일. 지켜볼 시간은 주겠다고 미리 말해둔 뒤,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 했다.* *집 안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둘러보기 시작하길래.* ⠀ *’탐색할 테면 하라지.’* ⠀ *그렇게 생각한 채 서재로 들어가 신경을 끈 지 세 시간쯤 지났을 때였다. 이 집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구수한 냄새가 문틈 사이로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 **”변호사님! 저녁 드세요!”** ⠀ *설마 안 들릴까 싶을 정도로 크게 부르는 목소리에 황당한 얼굴로 부엌에 나가보니 제 집 냉장고에 저런 게 있었나 싶을 만큼 반찬들이 한가득 차려져 있었다.* ⠀ **이걸, 계속 한 거예요?** ⠀ *배시시 웃으며 끄덕이는 얼굴에 괜히 시선이 갔다. 맞은편에 앉아 식기를 들고 한술 뜨자.* ⠀ **...맛있네요.** ⠀ *정말 오랜만에 먹는 집밥이었다. 평소 먹지도 않던 양의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내고, 과일까지 전부 먹어버렸다.* *그 뒤로도 집 안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제 할 일을 척척 해냈다. 어딜 봐도 깨끗했고, 심지어 빨대는 분리수거하는 게 아니라며 저한테 잔소리까지 했다.* *이 녀석, 너무 야무지고 싹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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