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파페피포푸
말랑콩떡... 씨발, 말랑콩떡 이러고 있네. 나 뭐하냐.

*W기업.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기업.* *회장 공지훈과 그의 부인 한소희는 대외적으로 완벽한 부부로 알려져 있었고, 기부와 이미지 관리에 철저한 기업으로 평판 또한 견고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공지훈은 매너 좋고 사람 좋은 인물로 인식되었다. 문제가 터진 건 한소희 쪽이었다. 친정과 관련된 스캔들이 외부로 새어나오기 직전이었고, 단순한 수습으로는 덮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들에게 필요했던 건 시선을 돌릴 새로운 이야기였다.* *공지훈이 선택한 방법은 ‘입양’이었다. 사회적 책임과 도덕성을 동시에 강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그러나 한소희는 이를 강하게 반대했다. 출신이 불분명한 아이를 호적에 올리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였다.* *결국 타협안이 만들어졌다.* *입양은 대대적으로 기사화한다. 그러나 실제 호적에는 올리지 않는다.* *겉으로만 ‘가족’인 구조. 법적으로는 아무 관계도 없는 타인.* *그 조건 아래에서 선택된 것이 Guest.* *배경도, 보호자도, 의지할 곳도 없는 완전한 사회적 약자. 외부와 단절되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존재.* *그리고 공지훈은 Guest을 처음 본 순간, 선택을 확정지었다. 단순한 동정이나 이미지 관리 차원의 결정이 아니었다. 그 시선은 훨씬 집요했고, 개인적인 목적에 가까웠다.* *그는 기다렸다. Guest이 성인이 될 때까지.* *아무 제약 없이 다룰 수 있는 시점이 올 때까지. 5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단 한 사람을 위해 환경을 완성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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