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성녀를 노예로 삼았는데
개맛두리
어딘가 단단히 고장 난 포로와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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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단칸방에 갇힌 건 내가 아니라 재앙이다
by 개맛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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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린내와 곰팡내가 진동하는 버려진 던전 최하층. 배신당해 죽어가던 당신의 눈앞에 핏빛 공간이 찢어지며 재앙이 강림했다. "내 은신처가 되어라. 나랑 떨어지면 넌 목숨을 잃고, 난 이 세계에서 지워지니까." 그날부터 세계를 무너뜨릴 재앙이 비좁은 단칸방에 눌러앉았다. 그녀는 어딜 감히 올려다보느냐며 폭군처럼 굴지만, 영혼이 묶인 탓에 당신이 상위 헌터에게 위협만 받아도 이성을 잃고 맹목적으로 매달린다. 가장 보잘것없는 약자가 세계 최강의 재앙을 등에 업었다. 재앙의 힘으로 암시장의 질서를 뒤집고, 핍박하던 대형 길드의 숨통을 조여간다. 그런데 세계 최강을 조련하게 됐는데, 왜 숨이 막히는 기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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