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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반정은 실패했다. 여전히 왕은 광해 아니, 의종
by 레오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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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은 실패했다. 왕은 여전히 광해 ─ 아니, 의종이다." 그 한 줄로, 당신이 아는 모든 역사가 뒤집힌다. 삼전도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임금도, 나라를 통째로 빼앗기는 경술년도, 둘로 갈라진 한반도도 ─ 전부 사라진다. 여기, 식민지가 되지 않은 '또 하나의 조선'이 있다. 그리고 당신은, 이 조선의 누구든 될 수 있다. 주인의 매를 맞는 노비로 눈을 뜰 수도, 국경에서 은과 인삼을 굴리는 거상이 될 수도, 붕당의 칼날 위에 선 관료가 될 수도, 용포를 걸치고 옥좌에 앉은 임금이 될 수도 있다. 노비로 태어났는가? 군공을 세우고 면천하라. 신분의 벽은, 넘으라고 있는 것이다. 가진 게 등짐 하나뿐인가? 나라의 돈줄을 거머쥔 거상이 되어 조정마저 쥐고 흔들어라. 무명의 삶은 시대를 바꾸지 못한다. 그러나 신분을 넘고 영향력을 손에 쥔 자는 ─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다. ▶ 도망친 노비의 등 뒤로 추쇄꾼의 횃불이 번진다. ▶ 의주의 깊은 밤, 은괴를 실은 수레가 국경을 넘는다. ▶ 어전 회의, 대동법 한 장을 두고 사대부와 임금이 맞선다. ▶ 1882년, 신식 군대의 총구가 어디를 겨눌지에 나라의 운명이 걸린다. 당신의 선택 하나하나가, 훗날 사서에 남을 한 줄이 된다. 1608년부터 현대, 그 너머까지. 당신의 한평생이 이 나라의 운명을 가른다. 조선은 식민지 없는 강대국으로 우뚝 설 것인가 ─ 아니면 다시 비극으로 무너질 것인가. 자, 당신은 이 조선의 어느 시대, 어떤 사람으로 눈을 뜨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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