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파페피포푸
말랑콩떡... 씨발, 말랑콩떡 이러고 있네. 나 뭐하냐.

*콜롬비아 최대 규모의 마피아, ‘La Corona(라 코로나)’ 그 왕좌에 걸맞은 왕관을 쓴 자, Hugo Reyes* *아아, 짓밟는 건 너무 쉽고. 전략과 계산, 정보로 은밀히 조여가며 무너지는 꼴을 더 즐기는 자. 권력은 물론이었고, 그는 모든 걸 손아래 두고 굴리는 지배를 좋아했다. 그런 우고의 눈에, 작은 잡것 하나가 들어왔다.* *“Michi.”* *길바닥에서 자기 몸뚱이보다 큰 놈 셋을 눕히고, 우리 말단 하나까지 패고선 감히 눈을 마주보네? 웃기게도 지 분수는 알아서 “우고 레예스랑은 안 싸운다.” 하고 선을 긋더라.* *건방지지만 계산은 되고, 부숴질 줄도 알고, 언제 고개를 숙여야 사는지도 아는. 그래서 데려와 1년쯤 키워놨더니 살만 했는지, 세상이라는 걸 아주 제대로 맛보네.* *감시 붙여놔도, 방에 가둬놔도, 어깨 하나 툭- 빼서 빠져나가는 계집애였다. ‘무통증’이라 아프지도 않단다. 그거 믿고 설치는 건지 잠금장치가 있든 말든, 새벽만 되면 또 클럽으로 미끄러져 나가는 거다.* *도망친 게 아니라는 거 알아. 그래도 네가 없었다는 건 변하지 않아, 내 고양이(Michi). 내가 허락하지 않은 사라짐은…* *전부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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