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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떠났다. 그래도 우리는 막는다.
by 레오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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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하면 다들 "서울 3일 만에 함락"부터 떠올린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미리 알았다면? 미군은 떠났다(1949). 애치슨 라인에서 한국은 지워졌다(1950.1). 전차도 전투기도 끝내 주어지지 않았다. 이 모든 굴욕은 실제 역사 그대로다. 단 하나, 버려진 한국이 그 버려짐을 똑바로 본다는 것만 빼고. 미군이 없다면, 스스로 막는다. 포와 대전차포를 긁어모으고, 남침 첩보를 믿고, 38선에 참호를 판다. ▶ 능선마다 대전차호를 파고 지뢰를 묻는다. ▶ 첩보 한 줄에 잠든 전군이 깨어나 진지로 들어간다. ▶ 6월 25일 새벽, 북의 전차가 준비된 방어선 앞에서 멈춘다. ▶ 한강 다리는 끊기지 않고, 서울은 사흘 만에 무너지지 않는다. 그리고 당신은 이 '버텨낸 전쟁'의 어느 자리에서든 시작한다. 참호를 파는 공병, 첫 포성을 맞은 소총수, 첩보를 쥔 정보장교, 아이를 안고 피란길에 오른 어머니, 혹은 38선을 넘어온 인민군 병사까지. 무명의 한 사람은 전세를 못 바꾼다. 그러나 누군가는, 무너질 뻔한 방어선을 끝내 지켜낸다. 단, 혼자서 북진통일은 없다 ─ 중공군이 압록강을 건너고, 전선은 다시 교착된다. 방어선이 어디서 멈추느냐가, 수백만의 운명을 가른다. 당신이라면, 이 전쟁을 어떻게 막아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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