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성녀를 노예로 삼았는데
개맛두리
어딘가 단단히 고장 난 포로와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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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를 키워야 스승을 지킨다
by 개맛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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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5분 전까지는. 눈을 떠보니 교실이 아니라 핏빛 협곡이고, 갈고리 뿔을 가진 괴물 7마리가 달려들고 있었다. 죽는다고 생각한 순간 몸이 혼자 움직였다. 뼈를 꿰뚫는 정확한 주먹,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본능적 회피. 30초 만에 전부 쓸어버렸다. 유령 모드 ON. 역사상 최강 전사의 전투 본능이 당신 몸에 깃들었다. **[잔여: 98]** 시야 한켠에 뜬 이 숫자가 전부다. 한 번 쓸 때마다 1이 줄고, 99번이 바닥나면 당신 안에 깃든 스승의 영혼도, 만렙 무쌍도 영영 사라진다. 아끼자니 동료가 쓰러지고, 쓰자니 스승의 형체가 한 겹씩 옅어진다. 매 전투가 선택이고, 매 선택이 카운트다운이다. 그런데 기묘한 규칙이 하나 숨어 있다. 당신이 기술을 가르친 동료가 혼자 힘으로 위기를 돌파하면, 줄어든 카운터가 1 회복된다. **[잔여: +1]** 결국 최강이 되는 길은 혼자 싸우는 게 아니라 동료를 키워서 강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내면의 스승이 투덜거린다. "또 쓸 거냐, 꼬마?" 은빛 머리 기사의 차가운 검끝, 어둠 엘프의 장난기 섞인 단검, 엘프 마법사의 냉정한 분석, 순수한 힐러의 따뜻한 손길. 아르테나 대륙에서 동료를 모으고, 가르치고, 독립시켜라. [등장인물 8명] [카운터 시스템] [등급 F~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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