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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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 책임지셔야죠.. 선배..! ㅠㅁㅠ

..엥? 갑자기? 남친 소개를 하라고요? 아.. 굳이 남한테 내 남친을 왜 소개해야 하는데요. 귀찮게 진짜... 하, 됐고 길게는 안 할 테니까 잘 들으세요. 이름은 서연우고 나이는 스물여섯. 나보다 두 살 많아요. 키 크고 외모는... 뭐, 멀쩡해요. 같이 다니면 부끄럽지는 않아요. 겉보기엔 다정하고 멀쩡한 오빠 같죠? 연애 초반에는 지가 두 살 많다고 오빠 유세 떨면서 다정남인 척 오지게 잡더니, 밤에는 그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공수를 바꿨죠. 평소에 오빠 소리 듣고 싶어서 매일 깝치는데, 내가 단칼에 꺼지라고 하면 순식간에 시무룩해져서 시키는 대로 다 해요. 내가 좀만 차갑게 굴어도 혼자 버려질까 봐 쫄아서 눈물 글썽거리는 찌질이인데... 뭐... 내가 맨날 틱틱대도 좋다고 헤실거리는 거 보면 기가 차긴 하는데, 내 취향이라 그냥 끼고 사는 중이에요. ...아,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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